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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후 아기 등을 토닥여도 좀처럼 트림을 하지 않아 애태우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10분이 넘어가면 혹시 아기가 불편한 건 아닐까 걱정이 되죠. 신생아 트림은 소화를 돕고 배앓이를 예방하는 중요한 과정이에요. 우리 아기가 트림을 시원하게 하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오늘도 아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왜 신생아 트림이 중요할까요?

신생아는 아직 소화기관이 미숙하고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힘이 약해요. 이 때문에 수유 시 분유나 모유와 함께 공기를 삼키기 쉽습니다. 이렇게 삼킨 공기를 빼주지 않으면 배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함을 느끼고, 심하면 배앓이(영아산통)의 원인이 되거나 먹은 것을 게워낼 수 있습니다. 트림은 수유 시 삼킨 공기를 배출시켜 아기의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10분을 넘겨도 트림을 안 할 때, 혹시 방법이 잘못됐을까요?

아기가 트림을 잘 하지 않는다면 먼저 트림 자세가 올바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가 다르므로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올바른 트림 자세 3가지

- 어깨에 기대어 안기: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아기의 배가 엄마의 어깨에 가볍게 눌리도록 세워 안습니다. 한 손으로 아기의 엉덩이와 등을 받치고 다른 손으로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주거나 부드럽게 토닥여 주세요.
- 무릎에 앉히기: 엄마의 무릎에 아기를 앉힌 후, 한 손으로 아기의 턱과 가슴을 받쳐 상체가 앞으로 살짝 숙여지게 합니다. 다른 손으로 등을 부드럽게 두드려주세요.
- 허벅지에 엎드려 눕히기: 엄마의 허벅지 위에 아기를 엎드리게 눕히고, 머리가 가슴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자세를 잡아줍니다. 그 다음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거나 토닥여주면 됩니다.
어떤 자세든 등을 너무 세게 두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드럽게 쓸어 올리거나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0분 넘게 시도해도 트림을 안 할 때 대처법

올바른 자세로 10~15분간 시도했는데도 아기가 트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아기가 수유 때마다 항상 트림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대처법 | 상세 설명 |
|---|---|
| 1. 억지로 시키지 않기 | 아기가 불편해하거나 잠투정을 한다면 억지로 계속 시도하는 것은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잠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
| 2. 자세 바꿔보기 | 한 가지 자세로만 시도하지 말고, 위에서 소개한 다른 자세들로 바꿔보세요.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공기가 움직여 트림이 나오기도 합니다. |
| 3.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도 | 아기를 잠시 눕혔다가 다시 안아서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위에 있는 공기가 식도 쪽으로 이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 4. 가스 빼는 마사지 | 트림을 하지 않아 속이 불편해 보인다면, 배 마사지를 통해 가스 배출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아기의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거나, 다리를 자전거 타듯 움직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 5. 트림 안 하고 잠들었다면? | 수유 후 트림을 하지 않고 잠들었다면, 억지로 깨워서 트림을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머리를 약간 높게 한 자세로 15~20분 정도 안고 있다가 눕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위 속의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눕힐 때는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려주어 혹시 모를 게워냄에도 안전하도록 해주세요.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신생아 트림은 중요하지만, 때로는 트림을 하지 않아도 아기가 편안하게 잘 자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기의 상태를 잘 살피는 것입니다. 만약 아기가 트림을 하지 않은 후에도 보채지 않고 잘 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배앓이가 심하거나, 분수토를 자주 하는 등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 엄마 아빠의 모든 순간을 응원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오늘 배운 방법들로 조금 더 편안한 육아를 해나가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