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차 ]


우리 아기만 트림을 안 하나요? 걱정은 이제 그만!
수유 후 아기가 시원하게 트림을 하지 않으면 소화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기가 수유할 때마다 반드시 트림을 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아기가 트림을 안 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며,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 아기만 트림을 안 하나요?'라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유형별 원인과 맞춤 해결책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오늘도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아기가 트림을 안 하는 4가지 유형별 원인

1. 수유 중 공기를 적게 삼키는 경우

아기가 트림을 안 하는 가장 긍정적인 이유입니다. 모유 수유 시 아기가 유륜까지 깊게 잘 물거나, 분유 수유 시 아기 입에 맞는 젖꼭지를 사용하면 수유 중 삼키는 공기의 양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이 경우 아기는 배에 가스가 거의 차지 않아 트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기가 보채지 않고 편안해 보인다면 억지로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 올바르지 않은 수유 자세

수유 시 아기의 자세가 불편하면 공기를 더 많이 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의 머리가 위보다 아래로 향하거나 젖병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으면 분유와 함께 공기가 들어갑니다. 이렇게 들어간 공기는 트림으로 잘 배출되지 않고 배앓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유 시에는 항상 아기의 머리가 위보다 높은 각도를 유지하도록 안아주세요.
3. 미숙한 소화 기능
신생아는 식도와 위의 기능이 아직 미숙하고 위 모양이 수직에 가까워 가스가 쉽게 차고 역류하기 쉽습니다. 소화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공기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이기보다 중간에 한 번씩 트림을 시켜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분유는 60~90ml, 모유는 한쪽 젖을 다 먹인 후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4. 너무 급하게 먹는 습관

아기가 너무 배가 고픈 상태에서 수유를 하면 허겁지겁 먹게 되면서 다량의 공기를 함께 삼키게 됩니다. 이는 배에 가스를 차게 만드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아기가 너무 배고파하기 전에 수유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분유 수유의 경우 아기 월령에 비해 젖꼭지 구멍이 너무 크지 않은지 확인하고 유속이 느린 젖꼭지로 교체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효과적인 트림 자세 BEST 3
아기가 트림을 힘들어한다면 아래의 자세들을 시도해보세요. 아기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자세 | 방법 |
|---|---|
| 1. 어깨에 안고 두드리기 | 가장 일반적인 자세입니다. 부모의 어깨에 수건을 올리고 아기의 배가 어깨에 가볍게 눌리도록 안아줍니다. 한 손으로 아기 엉덩이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거나 부드럽게 토닥여 주세요. |
| 2. 무릎에 앉히고 두드리기 | 부모의 허벅지 위에 아기를 앉힙니다. 한 손으로 아기의 턱과 가슴을 안정적으로 받치고 몸을 살짝 앞으로 숙이게 한 후 등을 두드려 줍니다. |
| 3. 허벅지에 엎드려 두드리기 | 부모의 허벅지 위에 아기의 배가 오도록 엎드리게 합니다. 아기의 머리가 가슴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등을 쓸어주거나 토닥여 줍니다. |

트림, 꼭 해야 할까요?

트림의 목적은 수유 시 삼킨 공기를 배출시켜 아기의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트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배에 가스가 차 배앓이를 하거나, 자다가 게워낸 것이 역류하여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15분 이상 시도해도 트림이 나오지 않고 아기가 편안해 보인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럴 때는 아기를 바로 눕히기보다는 역류방지 쿠션을 사용하거나 상체를 살짝 높여 눕히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기의 상태를 잘 살피고 불편한 신호를 보낼 때 적절히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