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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수유 후 20분씩 등을 두드리느라 지치셨나요? 우리 아기 트림,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신생아 트림 졸업 시기와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정확히 알려드릴게요. 이 글 하나로 초보 부모님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왜 신생아는 트림을 꼭 해야 할까요?
신생아는 아직 소화기관이 미성숙하고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힘이 약해 수유 후 쉽게 토할 수 있습니다. 수유를 할 때 분유나 모유와 함께 공기를 삼키게 되는데, 이 공기를 빼주지 않으면 배에 가스가 차서 배앓이를 하거나, 심하면 역류한 음식물이 기도를 막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유 후 트림은 아기의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위험을 예방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트림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잦은 게워냄 또는 분수토
- 배에 가스가 차 불편해하며 보채는 모습
- 배앓이(영아산통) 증상
- 수유량 감소 및 수면 방해
효과적인 트림 자세 3가지
트림을 시킬 때는 아기의 머리와 목을 잘 받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자세는 다음과 같아요. 1. 어깨에 기대어 안기: 아기의 턱을 부모의 어깨에 걸치게 하고 한 손으로 아기 엉덩이를, 다른 한 손으로 등을 부드럽게 쓸어 올리거나 토닥여 줍니다. 가장 일반적인 자세입니다. 2. 무릎에 앉히기: 부모의 허벅지 위에 아기를 앉히고, 한 손으로 아기의 가슴과 턱을 받쳐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이게 합니다. 다른 손으로 등을 토닥여 줍니다. 3. 배를 깔고 눕히기: 부모의 허벅지 위에 아기의 배가 오도록 눕히고 등을 쓸어주거나 토닥여 줍니다. 이때 아기의 머리가 가슴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해주세요.
신생아 트림 졸업, 언제가 적당할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기 트림을 언제까지 시켜야 하나요?"라고 질문합니다. 정해진 시기는 없지만, 보통 생후 4~6개월이 되면 아기들이 스스로 트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소화기관이 점차 발달하고 목과 허리에 힘이 생겨 스스로 앉을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기를 배출하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마다 발달 속도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개월 수에 얽매이기보다는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아기들은 생후 8개월, 혹은 그 이후까지도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우리 아기의 속도에 맞춰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 아기, 트림 졸업 신호 3가지!
개월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기의 발달 상태입니다. 아래와 같은 신호들이 보인다면 서서히 신생아 트림 졸업을 준비해도 좋다는 뜻이에요.
1. 스스로 앉을 수 있어요
아기가 허리에 힘을 주고 혼자 앉을 수 있게 되면, 상체가 세워지면서 위 속에 들어간 공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쉬워집니다. 스스로 앉아서 놀다가 '끄윽'하고 트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가장 확실한 졸업 신호입니다. 굳이 등을 두드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가스를 배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2. 수유 후 게워냄이 줄었어요
예전보다 수유 후에 게워내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 이는 아기의 위와 식도의 괄약근이 발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소화 기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트림 없이도 속이 편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트림을 안 시켜도 편안해 보여요
수유 후 트림을 깜빡 잊고 그냥 눕혔는데도 아기가 보채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거나 잘 논다면, 더 이상 인위적인 트림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뱃속에 가스가 차면 아기는 보통 다리를 배 쪽으로 당기거나 몸을 뒤트는 등 불편함을 표현하기 마련인데,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괜찮다는 신호입니다.
트림 졸업, 어떻게 시도해볼까요?
아기가 졸업 신호를 보낸다면, 바로 모든 트림을 중단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트림 졸업 준비 단계 | 관찰 포인트 | 비고 |
|---|---|---|
| 1단계: 낮 수유 1회 | 수유 후 눕혔을 때 보채거나 불편해하지 않는지 확인 | 가장 컨디션이 좋은 낮 시간부터 시도 |
| 2단계: 낮 수유 전체 | 게워냄이나 가스 차는 증상 없이 하루를 보내는지 관찰 | 괜찮다면 점차적으로 횟수를 늘림 |
| 3단계: 밤중 수유 | 트림 없이도 깊은 잠을 자는지, 자주 깨지 않는지 확인 | 밤중 수유는 마지막에 시도 |
불안해하지 마세요, 아기의 성장을 믿어주세요
신생아 트림 졸업은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증거입니다. 조급해할 필요도,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기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며 차근차근 시도해 보세요. 만약 트림을 생략했을 때 아기가 불편해한다면 다시 하던 대로 등을 토닥여주면 됩니다. 모든 아기는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납니다.
오늘도 아기와 함께 성장하며 고군분투하는 모든 부모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