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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가 먹은 것을 왈칵 뿜어내는 '분수토'는 초보 부모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죠. 아기가 아픈 건 아닐까 걱정되지만, 대부분은 수유 중 삼킨 공기 때문일 수 있어요. 올바른 트림 자세만으로도 잦은 분수토를 예방하고 아기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답니다. 오늘도 아기와 씨름하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아기 분수토, 주된 원인은 '공기'
신생아는 아직 소화기관이 미숙하고 위와 식도를 조이는 근육의 힘이 약해 먹은 것을 쉽게 게워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유 시 젖병이나 엄마 젖을 빨면서 다량의 공기를 함께 삼키게 되는데요, 이 공기가 위 속에 갇혀 있다가 트림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우유와 함께 역류하며 잦은 분수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즉, 아기의 위 속에 들어간 공기를 제대로 빼주는 '트림'이 분수토 예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 역시 공기를 삼킬 수 있으므로 트림은 필수입니다.

올바른 트림 자세가 중요한 이유

단순히 등을 두드리는 것보다 아기의 등을 머리부터 허리까지 최대한 일직선으로 펴주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인 트림의 핵심입니다. 척추가 곧게 펴져야 공기가 식도를 통해 쉽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트림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세 | 방법 | 장점 |
|---|---|---|
| 어깨에 기대어 안기 | 아기 머리를 부모 어깨너머로 오게 한 후, 한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거나 가볍게 두드려줍니다. | 가장 일반적이고 안정적인 자세로,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
| 무릎에 앉히기 | 부모 허벅지 위에 아기를 앉히고, 한 손으로 아기 가슴과 턱을 부드럽게 받쳐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게 합니다. 다른 손으로 등을 두드려줍니다. | 아기의 등을 곧게 펴주어 공기가 빠져나오기 좋은 효과적인 자세입니다. |
| 무릎에 엎드리기 | 부모 무릎 위에 아기 배가 오도록 엎드리게 한 후 등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쓸어주거나 토닥여 줍니다. | 아기 배를 살짝 압박하여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인 트림을 위한 추가 팁

올바른 자세와 함께 몇 가지 팁을 기억하면 트림을 더 효과적으로 시킬 수 있습니다.

- 수유 중간에 트림 시키기: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더 토하기 쉽습니다. 특히 분유 수유 시에는 50~60ml 정도 먹인 후 중간 트림을 시키고 나머지를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소 10~20분은 시도하기: 트림이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최소 10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도해 보세요. 자세를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수유 후 바로 눕히지 않기: 수유 후 트림을 했더라도 최소 15~20분 정도는 안은 자세를 유지한 후 눕히는 것이 역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부드럽게 쓸어 올리기: 등을 세게 두드리는 것보다 아래에서 위로 부드럽게 쓸어 올리거나,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병원에 방문하세요
대부분의 잦은 분수토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 때
- 아기가 심하게 보채거나 축 늘어질 때
- 토사물에 노란색이나 초록색 담즙, 또는 피가 섞여 나올 때
- 하루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등 탈수 증상이 보일 때
- 사레가 자주 들리거나 기침을 오래 할 때
특히 생후 1개월 전후의 아기가 반복적으로 심한 분수토를 한다면 '비대성 유문협착증'과 같은 질환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아기의 잦은 분수토는 부모의 마음을 졸이게 하지만, 올바른 트림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여 아기와 부모 모두 편안한 수유 시간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