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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후 아기의 시원한 트림 소리는 부모에게 안심을 주지만, '꺼어억!' 하는 어른 같은 소리에 놀라신 적 있으신가요? 트림 소리가 유독 큰 우리 아기, 괜찮은 건지 걱정되시죠? 대부분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신호이니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아기 트림 소리가 큰 이유와 부모님이 알아두면 좋을 점들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아기 트림 소리, 왜 이렇게 클까요?

아기의 트림 소리가 우렁찬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때가 많아요.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직 발달 중인 소화기관

신생아와 어린 아기들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근육(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아직 약해요. 또한, 위의 모양이 어른처럼 수직이 아닌 수평에 가까워 수유 중 삼킨 공기가 더 쉽게, 그리고 더 큰 소리를 내며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기의 소화기관이 성장하며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랍니다.
2. 수유 중 많은 공기를 삼켜서

아기들은 모유나 분유를 먹을 때 생각보다 많은 공기를 함께 삼켜요. 특히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거나, 젖병 젖꼭지가 아기 입에 잘 맞지 않으면 더 많은 공기가 유입되죠. 이렇게 위에 쌓인 공기가 한꺼번에 배출되면서 '꺼어억'하는 큰 트림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3. 건강하다는 긍정적인 신호

사실 큰 트림 소리는 뱃속을 불편하게 하던 가스가 그만큼 시원하게 빠져나왔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어요. 트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기가 속 더부룩함으로 보채는 것보다 훨씬 낫답니다. 그러니 소리가 크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이럴 땐 병원에 방문해 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큰 트림 소리는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동반 증상 | 상세 설명 |
|---|---|
| 분수토 | 트림할 때마다 매번 분수처럼 많은 양을 토해낼 경우 |
| 체중 증가 부진 | 아기가 잘 먹지 못하고 체중이 꾸준히 늘지 않을 때 |
| 심한 통증 호소 | 트림 시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거나 매우 고통스러워 보일 때 |
| 몸을 활처럼 젖힘 | 위식도 역류의 신호일 수 있으며, 아기가 불편해하며 몸을 뒤로 젖힐 때 |

우리 아기, 편안한 트림을 위한 꿀팁

아기가 조금 더 편안하게 소화하고 트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요.
- 수유 중간에 트림 시키기: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고 트림하면 아기가 힘들어할 수 있어요. 수유 중간에 한 번 쉬어가는 타이밍에 트림을 시켜주세요.
- 올바른 수유 자세: 수유 시 아기의 머리가 위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상체를 살짝 세운 자세를 유지하면 공기 삼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트림 자세 시도: 아기를 어깨에 기대게 하는 자세 외에도, 무릎에 앉히거나 엎드리게 하는 등 아기가 편안해하는 자세를 찾아보세요. 등을 세게 두드리기보다 부드럽게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 수유 후 바로 눕히지 않기: 수유와 트림을 마친 후에도 10~15분 정도는 아기를 안고 있거나 역류방지쿠션 등을 활용해 상체를 높게 유지해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아기의 우렁찬 트림 소리는 대부분 건강의 청신호이니 너무 염려 마세요. 소리의 크기보다 트림 후 아기가 편안해 보이는지가 훨씬 중요하답니다. 오늘도 아기의 작은 신호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사랑으로 돌보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