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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트림의 오해와 진실: 안 시키면 정말 큰일 날까?

by 달빛서랍_ 2025. 11. 7.

    [ 목차 ]

신생아 트림, 꼭 해야만 할까? 초보 부모의 걱정

갓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은 기쁨도 잠시, 초보 부모님들은 수많은 걱정과 궁금증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신생아 트림'이죠. "수유 후 트림을 꼭 시켜야 할까?", "아기가 자고 있는데 깨워서라도 해야 하나?", "신생아 트림 안 시키면 정말 큰일 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 한 번쯤 가져보셨을 거예요. 오늘은 신생아 트림에 대한 여러 오해를 풀고 정확한 진실을 알려드릴게요.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아기에게 트림이 필요한 진짜 이유

신생아는 아직 소화기관이 미성숙하고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요. 이 때문에 수유 중 젖병이나 엄마 젖을 빨면서 공기를 함께 삼키기 쉽습니다. 특히 젖병으로 수유할 경우 더 많은 공기가 들어갈 수 있어요.

이렇게 뱃속에 들어간 공기는 아기에게 더부룩함과 불편함을 주고, 배앓이(영아산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공기가 위 속에 갇혀있다가 음식물을 밀어내면서 아기가 토를 하게 만드는 주범이 되기도 하죠. 결국 신생아에게 트림은 단순히 '꺼억' 소리를 내는 과정이 아니라, 뱃속의 가스를 배출해 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과정인 셈입니다.

신생아 트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육아 커뮤니티나 주변 어른들에게 듣는 이야기는 때로 우리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신생아 트림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명확하게 짚어 드릴게요.

오해 1: "모든 아기는 수유할 때마다 반드시 트림을 해야 한다."

진실: 아기마다 달라요. 어떤 아기는 공기를 많이 삼켜 매번 트림이 필요하지만, 어떤 아기는 거의 트림을 하지 않아도 편안해합니다. 특히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보다 공기를 덜 삼키는 경향이 있어 트림을 안 하는 경우도 많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가 아니라 '아기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칭얼대거나 불편해 보인다면 트림을 시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해 2: "트림을 안 시키면 아기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진실: 대부분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끝나요. 트림을 하지 못하면 아기가 토를 하거나, 배에 가스가 차서 보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물론, 반복적으로 분수토를 하거나 아기가 심하게 고통스러워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해 3: "아기가 잠들었다면 깨워서라도 트림을 시켜야 한다."

진실: 억지로 깨울 필요는 없어요. 아기가 깊이 잠들었다면 억지로 깨우기보다, 등을 10~15분 정도 가만히 세워서 안아주거나 부드럽게 쓸어내려 주세요. 그래도 트림을 하지 않는다면, 토사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아기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눕히거나 상체를 약간 높게 눕혀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초보 부모를 위한 올바른 트림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트림을 시켜야 아기도, 부모도 편안할까요?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 자세를 알려드릴게요.

자세 방법
어깨에 기대어 안기 아기의 머리를 부모의 어깨에 걸치게 하고, 한 손으로 아기 엉덩이를 받친 뒤 다른 손으로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거나 가볍게 토닥여 줍니다.
무릎에 앉히기 부모의 무릎에 아기를 앉히고, 한 손으로 아기의 가슴과 턱을 받쳐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이게 합니다. 다른 손으로 등을 토닥여 줍니다.
무릎에 엎드리기 부모의 무릎에 아기를 엎드리게 눕히고, 머리가 가슴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자세를 잡아줍니다. 그 다음 등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줍니다.

중요한 점은 너무 세게 두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아기 머리에 울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손바닥을 동그랗게 모아 '통통' 소리가 나게 가볍게 두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10~15분 정도 시도했는데도 트림을 하지 않고 아기가 편안해 보인다면 억지로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트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신생아 트림은 아기의 편안함을 위한 과정이지, 부모님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위한 숙제가 아닙니다. 트림 소리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우리 아기가 편안한지, 배앓이 증상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해요. 때로는 트림을 하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 게워내는 것도 아기들에게는 흔한 일이랍니다. 육아의 모든 순간이 낯설고 어렵겠지만,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배워나가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아가와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